Long live the Queen
게임을 하면서 느낀 것들
엘로디를 15살 대관식이 올 때까지 1년간 죽지 않게 키우는 게임입니다.
매우~ 재미있고 어려웠던 게임이었어요.
우선 선택지의 결정에 따라 인생이 좌우되고, 배운 스킬에 따라 그 선택지의 다양성이 생긴다는 점에서 참 인생게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 인생같다는...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게임도 참 많은 느낌을 주었지만 롱리브더퀸은 삶과 죽음의 문제이니 좀더 진지하고 알아야 할 것도 많고 확연히 다르네요. (저 우울한 배경을 보세요...배경음악도 우울우울하다는)
말 한 마디에 국가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누군가를 처형하느냐마냐의 문제도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놀랍네요. 확실히 배운건 실제로도 공부 좀 해야겠다...라는거 ㅋ 엘로디가 역사를 모르면 많은 패널티가 있더라고요. 물론 그게 없어도 해쳐나갈 수 있지만. 알면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기더군요.
게임 안에서 한가지를 보여드리자면, 32주차에 누군가 엘로디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는게 나와요
이 때 점술이 높아서 다행히 위기는 피했지만...생산학과 무역학이 높았어도 의심을 합니다.
사진에서는 엘로디가 수상쩍다고 하지만, 예의범절이 높았으면 초콜렛을 먹지 않아요. 개 사육도 높았더라면 개가 다가와 짖어서 이 독이 든 초콜릿을 피할 수 있어요.
물론 이것들이 다 낮다면 선택지도 없이 엘로디가 초콜릿을 먹어버려서 독살당하고 맙니다. 물론 독물학을 풀로 공부했다면 먹더라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왠만히 높아선 안됐던 기억이...
그리고 사실 이 초콜릿을 선물해준 자는 샤를로트의 어머니, 외숙모 루실이였어요. 이 전에 루실을 마법으로 죽였거나 자신의 마법파티로 넣는다면 이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쪽 루트는 흔한 루트가 아니라서...보통 독이 든 초콜릿 이벤트가 나옵니다. 적은 매우 가까이 있는 경우가 많네요.
우리의 삶도 그럴까요?
정말 사소한 부분 같지만 인생이 좌우되기도 한다는 걸.
이런 사실이 오늘에 새롭게 와닿았다니 참 웃기죠.
얼마전에 제게 문의를 한 사람이 있었어요. 제가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였구요.
제가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서 여러 선택지가 전개되겠죠...게임을 하도 많이 하다보니 이런게 선택지로 보이네요.
어떤 공부를 배우느냐에 따라서도 우리의 인생에도 다양한 길이 생기겠구요.
롱리브더퀸은 참 교훈을 주는 게임인것 같아요.
꼭 한번 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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