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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빵 포도주 마르셀리노

ljyjjy 2015. 12. 3. 18:51

 

빵 포도주 마르셀리노

호세마리아 산체스실버

 

 

 

 

 

저마다 마음속엔 늘

소망의 천사가 숨어 있고

진정한 믿음과

참된 사랑은

언제나 기적을 부른다.

<첫 페이지에>

 

 

 

 

 

 

소제목: 예수님은 어디계실까요.

 

 

 

마르셀리노와 같은 순수한 마음은 저를 따듯하게 합니다. 읽는 내내 마르셀리노가 사랑스러워서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을 것 같습니다. 저 아이같이 마음이 깨끗하면 예수님을 볼 수 있을까요?

 

벌써 30대를 달려가고 있는 제 모습(...)이지만 마음만큼은 저 아이를 닮고 싶어요. 계산하지 않고 따지지 않고 오로지 예수님만 하나님 자체만 바라보는 모습이요. 사랑하는 연인들이 자주 하는 말 있잖아요. "난 너만 있으면 돼!"  

 

마르셀리노가 예수님께 빵과 포도주와 이불을 가져다주는 장면을 보면서 가슴이 아립니다. 수도사들이 십자가가 너무 커서 헛간에 걸어놓은 예수님. 진정한 예수님을 내 마음 저 구석 어디에다가 방치해 두지 않았나 돌아봅니다. 예수님은 제 옆에서 항상 계시는데 잊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예수님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이 또 있을까요?

 

소설이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이 외로운 어린 마르셀리노에게 친구같이 대하시는 분.  

  

 

"...마르셀리노의 머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읍니다. 마누엘의 일도 잊었고, 젖을 먹여 준 유모 염소도 벌써 이레 동안이나 만나러 가지 않았읍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는데 저희가 찾지 않을 뿐입니다. 이상하게도 하나님과 대화를 하려고 하면 방해물들이 생깁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하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듣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요즘들어 집중이 잘 안되고 질문거리도 생각이 나질 않아요.

 

이 책을 접하면서 예수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매일 찾아가는 저 아이처럼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오늘도 언제나 하나님을 발견하길...

 

  

<헛간으로 가는 마르셀리노>